송파구는 지난 16일 문정동 송파청소년센터에 청소년 전용 스포츠복합공간을 조성,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서울 청소년의 주 3일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이 2020년 26%에서 23년 42%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구는 예산 5억7000만 원을 확보, 지난 6월 청소년 스포츠복합공간 조성에 나섰다.
구는 개소식을 기념해 청소년 128명이 참가한 ‘송파 유스 서바이벌 스포츠 대회’를 개최, 새 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로써 유휴공간이던 센터 1층에 최신식 실내 서바이벌게임장과 초대형 실감미디어존, 스마트댄스연습실 등이 들어섰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최첨단 ICT 기술과 AI 통합솔루션 등을 공간에 도입했다. 공공시설은 고루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새롭고 흥미진진한 여가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세심히 꾸몄다.
먼저 서바이벌게임장에서는 LED 조명으로 꾸며진 SF콘셉트 미로에서 레이저총으로 불빛을 쏘고, 스마트 조끼로 진동을 느끼며 오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외부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라는 것도 큰 장점이다.
초대형 빔프로젝터가 설치된 실감미디어존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쌍방향 미디어아트, 국내외 유명 박물관 투어, 디지털스포츠활동, 나만의 전시회 등의 프로그램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웅장한 화면으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기존 연습실을 개조한 스마트댄스연습실에는 ‘스마트미러’가 설치됐다. 거울에 춤 강습 영상을 띄워 따라 춤추고 그 모습을 실시간 녹화해 콘텐츠 제작, SNS 업로드까지 가능한 쌍방향 댄스스튜디오다. 꿈과 끼 많은 10대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을 이용하려면 전화·방문 또는 온라인(네이버)으로 예약하면 되고 소정의 요금이 발생한다. 이용 관련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송파청소년센터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송파청소년센터는 지난 6월 청소년전용 놀이카페 ‘더 봄’과 ‘쿠킹&베이킹실’이 새롭게 조성되며, 다양한 여가문화를 즐기는 청소년 아지트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