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은 20일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강남과 강북간 교통 인프라 격차 해소와 강북권 대중교통 확충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경숙 의원은 “강남과 강북간 교통 불균형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2024년 기준 강남구는 125개의 버스 노선을 보유한 반면 도봉구와 노원구는 각각 58개 노선에 불과하다. 지하철역 역시 강남권이 강북권보다 월등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한 “최근 도봉구와 도심을 연결하던 106번 간선버스가 폐선된다”면서, “서울시는 강동구 지역의 대규모 인구 유입을 근거로 강북권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의 버스 노선을 빼 추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경숙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10월 발표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 방안을 언급하며 “수요 중심의 맞춤형 개편은 강북과 같은 소외지역을 더욱 낙후시킬 우려가 있다”며, “교통은 단순히 수요만 고려해서는 안 되고, 복지적 성격을 함께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2026년 1월 발표 예정인 노선 개편안이 수요 중심뿐 아니라 교통복지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강북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서울시가 책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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