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고인골 연구 성과 담은 특별전 개최

2024-11-06     송파타임즈

한성백제박물관은 11월8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백제문화특별전 ‘백제人: 죽은 자의 이야기, 산 자의 해석’을 개최한다.

고고학에서는 무덤에서 발견된 부장 유물이나 무덤의 규모 등을 통해 죽은 이가 어떤 지위에 있고 어떤 장례방식으로 묻혔는지를 확인,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올해 2월 개최한 테마 전시 ‘서울에 온 소녀 송현이’에서 보여주었듯 사람의 뼈에는 살았던 기간 동안 축적된 직접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백제지역에서 출토된 인골 자료를 집대성한 국립 부여문화유산연구소와 협력으로 백제 ‘고인골(古人骨)’에 대한 고고학, 법의인류학,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 등의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전시는 인골의 재발견- 인식의 변화, 백제人- 죽은 자의 이야기·산자의 해석, 데이터베이스- 백제인 프로파일 순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실제 백제인의 인골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인골 분석으로 밝혀낸 당시 사람들의 키와 성별·나이는 물론 식생활, 질병, 가족관계 등을 통해 백제의 생생한 사회상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