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애 “송파구, 자립준비청년에 적극적인 관심 가져야”
김순애 송파구의원(잠실본·2·7동)은 19일 송파구의회 제31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살 생각 유경험률이 6.5%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들에 대한 송파구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김순애 의원은 “가정위탁 또는 아동복지시설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된 자립준비청년들은 사회에 나오게 되면 가족이나 지인이 없어 외롭고 막막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러다 보니 경제적·사회적·정서적 어려움 속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청년들이 최근 5년 새 20명이 넘고, 자살 생각 유경험률이 46.5%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가 ‘아동복지법’을 개정해 24세까지 위탁가정 또는 시설에서 다시 보호를 받게 하는 ‘자립준비청년 재보호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애 의원은 “송파구의 경우 자립준비청년에게 시비를 지원받아 심리정서, 생활안정,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을 뿐”이라며, “시비 지원에만 의존하지말고 송파에 사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좀 더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송파구도 도움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지원되는 ‘자립수당’이 2022년 월 35만원에서 24년 50만원으로 인상되고, ‘자립정착금’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되었으나 ‘열여덟 어른’에게는 작은 방 한 칸 유지하기에도 어려운 금액”이라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어려움 없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