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운영하는 송파구여성축구단이 지난 8·9일 이틀간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린 제2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여성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5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문체부장관기 전국여성축구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각 도시를 대표하는 여성축구단 14개 팀이 출전했다.
송파구여성축구단은 예선 2승을 거둬 1위로 본선에 진출 후, 준결승에서 지난해 접전을 펼친 마포구여성축구단을 2대0으로 물리쳤다. 이후 결승에서 강동구여성축구단을 3대0으로 꺾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구는 5연패 비결로 25년간 쌓아온 팀워크를 꼽았다. 지난 1998년 창단된 여성축구단은 김두선 감독의 지도 아래 총 34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23세부터 64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정희 주은정 등 창단멤버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한다.
김두선 감독은 “상당수가 직장인이거나 주부들로 아마추어 선수들이지만 프로선수 못지않은 투지와 열정을 가지고 경기마다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의 최대 무기”라고 말했다.
송파구여성축구단은 창단 26년 차인 올해까지 우승 57회, 준우승 21회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적어도 1년에 두 번 이상 우승컵을 거머쥔 셈이다.
송파구 대표 구립체육단체로서 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전용구장인 방이동 송파구여성축구장에서 매주 월·수·금 2시간씩 꾸준히 강도 높은 정기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5연패 성과는 송파구여성축구단의 25년 한결같은 열정과 송파구의 적극적인 지원이 만들어 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여성축구를 비롯해 구민들이 다양한 생활체육을 통하여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