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납세자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종이 고지서 대신 ‘카카오톡’으로 체납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지방세 체납 안내’ 서비스는 연계 정보(CI)를 활용한 방식으로, 서울시 지방세 납부시스템(ETAX)과 연계돼 납세자가 즉시 납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체납자의 휴대폰 번호를 모르더라도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카카오톡으로 알림톡을 발송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송파구 지방세 체납자는 3만5000여 명에 이른다. 그동안 구는 체납고지서 제작비와 우편비용을 지출하며 체납을 징수해 왔으나, 주소와 실주거지가 다르거나 주소 변동으로 우편 송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세입 징수 효과가 미미했다.
이에 구는 보다 효과적인 고지서 송달과 징수비용 절감을 위해 올 상반기 카카오페이 회원을 대상으로 체납 안내서비스 시범 운영을 거쳐, 6월부터 카카오톡 사용자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카카오페이 발송 수신율보다 26.2% 증가한 74.6%의 높은 수신율을 보이며, 우편송달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또한 전년 대비 8억여원(5월 말 기준)을 더 징수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징세비용도 연 18% 이상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구는 전망했다.
송파구는 카카오톡 안내 서비스를 통해 종이 고지서의 고질적 문제였던 주소 불일치로 인한 미송달,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올해 처음 서비스를 시행하는 만큼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배려해 2개월에 한 번 종이 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