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하다 보면 영업용 택시 운전자들과 자주 접하곤 한다. 특히 심야의 경우 택시 운전자들이 승객의 주취로 인해 많은 곤란을 겪는다. 따라서 택시 운전자의 노고에 심히 이해가 간다.
며칠 전 어떤 택시가 아침시간에 지구대를 찾아 동료 직원들과 술 취한 승객의 민원을 처리한 적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전에 무방비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경찰의 임무이다. 영업용 택시에서 운전자와 시비가 붙거나 또는 폭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택시에 놓고 내린 지갑 등 물건 등으로 인해 일선 경찰관들의 112신고 출동이 잦다.
추석 명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택시 운전자들에게 좀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승객이 승·하차할 때 소지한 물건을 놓고 내리는 것은 없는 지 다시 한번 살펴봐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택시 운전자가 승객들이 물건을 분실하지 않고, 좀더 친절하게 서비스를 해 준다면 112 신고 출동은 줄어들고, 우리 모두 훈훈한 추석 명절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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