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회는 지난 18일 성내천 수변활력 거점사업과 관련, 의회를 방문한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성내천을 정비해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하는 ‘성내천 사업’은 지난 2022년 4월 서울시의 ‘수변감성도시 추진 계획’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특별조정교부금 35억을 받아 23년 1월 착공해 12월 완공하는 것으로 당초 계획됐다. 그러나 서울시와 송파구간 이견으로 현재 사업이 중단됐다.
송파구는 2023년 9월 ‘하천수위 문제’와 당초 계획에 없던 ‘디자인 전망타워’를 추가해 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는 성내천 사업은 사전에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됐으며, 송파구에서 제시한 ‘전망타워’는 사업 방향과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변경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후 송파구는 올해 3월 반납 결정된 ‘성내천 사업’ 예산을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장지천 수변활력거점사업’ 예산으로 용도변경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 서울시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에 구는 지난 9월 ‘장지천 사업’ 예산을 담은 2024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송파구의회에 제출했고, 구의회는 ‘장지천 사업’만이 아니라 ‘성내천 사업’도 같이 추진해야 한다며 ‘장지천 사업’ 예산을 삭감했다. 구는 2차 추경안에 삭감된 ‘장지천 사업’ 예산을 다시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 송파구의회는 ‘성내천 사업’의 기본구상(안)에 대해 서울시와 송파구 간 합의가 있을 경우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서울시에 확인했다며, ‘성내천 사업’과 ‘장지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지역주민 간담회 개최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숙 의장은 “송파구의회는 송파구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 66만 구민 모두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송파구도 송파구민 전체의 복리 증진과 송파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