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우리에게 비대면 생활 방식은 익숙한 일상이 됐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2년여의 코로나 기간 동안 재택 근무, 화상 회의, 원격 수업 등 비대면 온라인 방식이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았고, 이제는 메타버스와 가상세계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라는 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요즘, 이전의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일상회복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다. 이미 우리의 일터는 새로운 업무 방식에 적응했고, 공직사회도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타기 시작했다.
코로나 같은 유례없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공직사회는 혁신적 패러다임 ’적극행정‘을 선택했고, 4차 산업혁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병무청도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병무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 모두가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변화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적극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다양하고 복잡한 병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각 부서 담당자와 고객지원과를 주축으로 월별 적극행정 과제추진단 ‘적재적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발굴한 입영판정검사가 없는 기간 중 관할이 다른 지방청 수검대상자를 서울청에서 수검 받을 수 있게 조치한 사례는 국민의 편에서 예산 절감과 민원 편익을 제고해 적극행정 노력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둘째 입영 전, 병역과 진로를 연계한 상담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실시·확대해 병역의무자가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0년 최초로 설치된 서울 병역진로설계센터는 수도권 지역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와 체험 부스, 직업 선호도 검사를 통해 병역과 진로를 연계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지난해까지 대구, 광주, 대전에 진로설계센터가 추가 설치됐고, 올 7월에는 부산, 춘천 2곳이 문을 여는 등 전국적으로 계속 확대하고 있다.
셋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상담시스템 ‘챗봇 아라’와 블록체인 기반 ’e-병무지갑‘ 서비스는 MZ세대에 맞춘 병무행정의 새로운 얼굴이다. 챗봇 ’아라‘는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국민의 질문에 대답하며 채팅에 익숙한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했고, 근무시간 이후 상담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또한 종이로 출력하던 병역의무 이행 관련 통지서, 확인서 등 28종의 병역서류를 스마트폰으로 발급·보관·제출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e-병무지갑‘은 병역의무자들의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 됐다.
이외에도 입영판정검사 지속적 확대 실시, 중앙신체검사소 화상 문진 도입 등 병무청은 쉼없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병역 정책을 발전시키고 있다. 급변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공직사회의 등불이 되어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적극행정이다.
’수적천석(水適穿石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엔 돌에 구멍을 뚫을 수 있다)‘은 무슨 일이든 꾸준하고 끈기있게 밀고 나가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이다. 서울병무청은 ’수적천석‘의 말을 되새기며 끊임없이 적극행정에 매진해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병무청이 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