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자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동대문4)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1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직급·승진 체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종사자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이 처한 어려움을 진단하고, 시설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직급‧승진 체계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임현정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연구위원이 발제한 뒤 김회경 서울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이사, 이수범 서울노숙인시설협회 정책위원장, 우진수 서울시재가노인복지협회 부회장, 김선희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선임연구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임현정 연구위원은 주제 발제를 통해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 과제로 신규 직원 채용 시 기존 직원보다 낮은 호봉의 인력을 뽑아야 한다는 규정 삭제, 장기근속 하위직군 종사자를 위한 최초승진제 도입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는 “중간관리자 직급 확보로 업무 전문성을 가진 직원의 역량을 성장시키고, 일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 장기근속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복자 의원은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은 이용자의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승진 기회가 제한되고, 인력이 부족하며 과중한 업무 부담이 이어지면서 종사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어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은 단지 직원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문제”라며, “논의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