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지난 20일 송파아카데미에서 서강석 송파구청장과 이혜숙 구의회 의장, 나리사와 히로노부 분쿄구장, 시라이시 히데유키 구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도쿄도 분쿄구와 우호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분쿄구는 도쿄도 23개 특별구 중심부에 위치해 19개 대학이 둥지를 튼 교육도시이다. 대형 경기장이자 공연장인 도쿄돔을 보유하고 있고,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이력이 ‘88 서울올림픽’ 개최지 송파구와 닮았다.
또한 풍부한 사찰과 공원, 고대 토기 출토지인 점 역시 드넓은 올림픽공원을 품은 한성백제 옛 수도 송파와 비슷하다.
이러한 공통점을 토대로 양 도시는 지난 2009년부터 우정을 쌓았다. 간헐적 중단 시기도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분쿄구의 송파구 방문으로 교류가 재개됐고, 올 3월 분쿄구 축제에 참여한 송파구가 구 도시브랜드를 일본 주민에게 홍보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송파구와 분쿄구는 자매결연 협약을 통해 문화·교육·체육 등 다양한 분야 교류, 양 기관의 상호 방문 지원 및 주민 교류 촉진, 교류 전반 활성화 및 상호협력 증진 등에 합의하고, 앞으로 민·관을 막론한 인적 교류와 정보 공유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한편 송파구는 자매결연을 계기로 두 도시 간 교류 폭을 넓혀 청소년, 민간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할 예정이다. 구는 2025년 새해 교류 다각화를 위해 청소년 역사문화체험 교류, 제25회 한성백제문화제 분쿄구 초청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서울과 도쿄의 자치구 중 가장 중요한 송파구와 분쿄구의 오랜 우정이 결실을 맺었다”며, “이 소중한 시작을 바탕으로 교육·문화·예술·스포츠 등 다분야에서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구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