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2025년도 예산을 1조2394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311억원(2.57%) 증가한 규모다.
송파구는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구현하기 위해 출산·어르신·장애인 등 계층별 복지 강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문화예술 및 생활체육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복지‧보건, 일자리 및 소상공인 지원 예산에 7422억원을 배정했다. 전체 예산의 59.9%를 투입해 사회 배려계층 지원에 주력한다.
서울형 키즈카페 확충,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을 통해 부모‧자녀‧교직원 모두 만족하는 육아 정책을 강화한다. 또 노인 일자리 확대, 문정노인종합복지관 개관을 추진해 안정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장애인 활동급여 지원, 장애인복지관의 체계적 운영으로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소외됨이 없도록 지원한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150억원 규모 송파사랑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환경 개선,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운영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한다.
다음으로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안전‧교통‧환경 및 도시기반시설 관리 등에 1595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상반기 송파 미디어포레스트의 첫 작품인 ‘더 스피어’가 석촌호수 서호에 들어서고, 성남-송파 관문에 ‘명품 소나무 숲’ 조성, 장지천 수변감성공간 조성 등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해 볼거리 가득하고 활력이 넘쳐 ‘걷고 싶은 서울의 대표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화된 공원 시설을 정비하고, 주요 대로변을 사계절 꽃피는 정원으로 장식해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등 구민들이 일상에서 푸르름을 만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한다.
구는 이와 함께 주민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체육 도시를 위해 268억원을 배정했다.
송파구민회관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회관을 개관하고, 지역예술인 지원을 강화해 구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최근 문을 연 ‘더 갤러리 호수’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한성백제문화제‧벚꽃축제‧루미나리에 등 송파만의 특색있는 지역축제를 개최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시 만들기에 힘쓴다.
또한 구민체육대회·걷기대회 등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반려인 1500만 시대에 발맞춰 반려견 물놀이장 등 반려동물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건강한 반려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교육 분야에 282억원을 편성해 학교 시설 개선과 급식비 지원, 공공도서관 운영 지원 등 교육복지를 공고히 한다. 또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영어교실을 직장어린이집까지 확대해 공평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일반행정 부분에 2827억원을 투입해 차질 없는 구정 운영을 도모한다. 미래 행정수요에 대비해 동 청사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공무원이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펼칠 수 있도록 공직자 역량 개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025년은 민선8기 핵심사업이 구체화 돼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정된 재원 안에서 복지를 강화하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배분하도록 노력했으며, 예산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집행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