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0일 가락시장 채소2동 경매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 남인순 국회의원, 최호정 시의회 의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임춘대 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문영표 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채소2동 개장식을 개최했다.
채소2동은 가락시장 도매권역 1공구 현대화사업으로 최근 완공돼, 지난 15일 정식 개장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5만7067㎡ 규모로, 11개 품목(무·배추·양배추·총각무·양파·대파·쪽파·마늘·옥수수·생강·건고추)이 거래된다. 이는 가락시장 농산물 거래물량의 37%에 해당한다.
온도 관리가 가능한 정온시설 도입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고, 농산물 소비가 세분화되는 추세에 맞춰 소분‧가공‧포장이 가능한 상품화 시설과 저장시설을 도입해 ‘원물 구매→ 상품화→ 온·오프라인 판매’가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됐다.
또한 물류 효율성과 비용 절감에 효과적인 공동물류체계 도입과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에 핵심인 전자송품장 시스템 활성화로, 가락시장이 선진화된 유통환경으로 새롭게 도약하게 됐다.
이와 함께 채소2동 에너지사용량의 27%를 신재생에너지(태양광·지열)로 확보하고, 녹색건축 인증 우수등급(그린1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취득하는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매시장을 구현했다.
한편 공사는 가락시장 소매권역인 가락몰을 지난 2015년 6월 시설현대화 사업 완료 후 운영 중이며, 도매권역은 1공구(채소2동)에 이어 2공구(채소1동·수산동), 3공구(과일동), 4공구(공동배송장) 등 단계별로 시설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축사를 통해 “가락시장의 스마트한 변화가 우리 농민들이 땀 흘려 키운 소중한 농산물을 더 많은 이들에게 더 빠르게 전달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가락시장을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를 넘어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표 공사 사장은 “채소2동이 개장되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감사를 드린 뒤, “앞으로도 가락시장은 도매시장 선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