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주민 요구없이 통행하면 의원직 사퇴 불사”
서울시의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미연결구간 신규 도로 개설(장미아파트 뒷길)의 당초 실시설계안에 포함됐던 잠실나루역 방향 진입로가 콘크리트 옹벽으로 완전 폐쇄돼, 신규 교통량이 단지 내로 유입될 것을 염려해 주민 불안을 불러일으킨 파크리오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완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주찬식 서울시의원(새누리당·송파1)은 신규 도로(우회도로) 개설로 잠실나루역으로 진입로가 생길 경우 신규 교통량 유입으로 교통지옥이 될 수밖에 없는 파크리오아파트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우회도로 개설시 잠실나루역 방향으로의 진입을 콘크리트 옹벽 설치를 통해 완전 차단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 여름 개최된 파크리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신설 도로와 잠실나루역과의 연결은 높이 1m 콘크리트 옹벽으로 완전 차단하고(당초 교통섬으로 설계), 올림픽대로와의 기존 연결도로만 대체도로 신설을 통해 유지시킴으로써 현재 파크리오아파트 진입은 물론 잠실철교 이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도록 하는 한편, 신설되는 도로를 이용해 현재보다 훨씬 빠르게 아산병원 접근이나 미사리 방향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참석한 서울시 관계자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주 의원이 제시한 대안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신설도로에서 파크리오단지 내로 차량이 단 1대도 진입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기 때문에 ‘교통지옥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주 의원은 서울시의 이런 대안 마련에도 불구하고 일부 파크리오 주민들이 나중에 옹벽을 터서 통행하려는 꿍꿍이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잠실나루역 주변 도로여건 변경에 따른 주민 대표기관의 요구가 있을시만 재검토’한다는 명확한 방침을 마련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만일 서울시가 주민 대표기관이 요구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옹벽을 털어 잠실나루역 방향으로의 진입로를 확보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에 책임을 지고 의원 사퇴도 불사할 것”이라면서, 의원직을 걸고 반드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건설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추진 중인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 1.83㎞ 구간(잠실 주공5단지~장미아파트 뒷길~아산병원)의 도로 개설과 관련, 11월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후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6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0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