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경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지난 30일 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청년이 바꾼 오늘, 청년이 만든 내일- 러닝크루를 통해 바라본 청년문화’를 주제로 한 청년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신인철 서울시립대 교수와 유제우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변금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러닝크루 ‘오늘도 달림’ 리더 박종혁 씨, 임종민 삼육보건대 교수, 강선미 서울시 청년정책담당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신인철 교수는 “달리기 붐이 가져온 청년들의 러닝크루 참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사회적 연대와 자아실현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강한 결속이 아닌 자유로운 참여로 이뤄지는 ‘소셜 스포팅’의 일환으로 런닝크루가 청년들에게 주목받고 있으며,러닝크루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문화로 상징적 자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새로운 현상이 등장했을 때 이를 부정적으로 ‘문화 지체’라는 해석을 하곤 하는데, 런닝크루를 규제하려는 일부 의견에 대해 반대한다”면서 “러닝크루 논란은 청년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겪는 ‘사회적 몸살’에 가까워 이를 규제하기보다는 자정 노력과 에티켓이 정착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제우 과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러닝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추진중인 ‘7979 러닝크루’와 같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러닝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 좌장을 맡은 심미경 의원은 청년정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이끄는 문화적 활동이 지니는 사회적 가치가 크다”며 “청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