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오륜동 지역주민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5월부터 추진한 ‘오륜청소년공부방’ 열람실과 새마을문고 보수공사를 완료, 16일 재개관했다.
지난 1997년 건립된 오륜동주민센터 3층에 학습과 독서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부방과 새마을문고가 자리해 있다. 그러나 27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 노후로 누수가 발생하고, 공간효율이 떨어지는 등 이용주민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새단장의 본격적인 계기가 된 것은 연초인 지난 1월 구청장의 동 행정 방문이다. 당시 오륜동을 찾은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학습공간의 재정비를 요청하는 주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한 바 있다. 문고 운영주체인 새마을문고 측에서 공간확보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한 것도 환경개선 공사 추진에 힘을 실었다.
송파구는 올해 주민참여예산 1억5000만원을 확보하고, 지난 5월 대대적인 새단장을 시작했다. 특히 낡은 건물 보수와 3층 공간의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우선 옥상 방수공사로 고질적인 누수를 해결하고, 추가적인 단열공사를 실시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전체적인 재배치가 이뤄진 3층 공간은 문고 회원들의 바람이던 새마을문고 면적을 넓혀 보유 장서를 확대하고 남·여 화장실을 각각 1칸씩 확충햇다.
유휴 좌석이 많던 공부방은 개수와 면적을 줄여 공간효율을 극대화했다. 낡은 책상 교체, 사물함 신설 등 내실 있는 물품 정비도 실시해 주요 이용층인 청소년들에게 한층 편리하고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하려 노력했다.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공부방과 새마을문고는 평일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 설·추석 등 법정 공휴일은 쉰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청소년과 주민의 오랜 사랑을 받아 온 오륜청소년공부방의 재개관을 축하한다”며, “이번 새단장으로 더 많은 오륜동 주민들이 편리하게 애용할 수 있는 학습·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