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관내 취약계층 1만5000여 가구에 특별 냉방비 5만원씩을 지원한다.
물가와 에너지 요금이 급등함에 따라 냉방기기 사용을 주저하며 찜통 같은 무더위를 견디는 취약계층이 많다. 이에 구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취약계층 가구가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직접적인 가계 지원에 나섰다.
올해 특별지원 대상은 1만5000여 가구이며, 지원금액은 총 7억4000만 원이다. 지난해 대상이던 1만3000여 가구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7월 5일 기준 송파구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보장수급가구,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서울형 기초보장 대상가구에게 지급된다.
별도 신청 없이 8월7일 등록된 가구별 대표 계좌로 5만원씩 일괄 입금된다. 통장 개설 불가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계좌를 이용할 수 없다면, 별도 사전 신청 시 동 주민센터에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독거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폭염 대비 밀착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관내 무더위쉼터를 190여 개소 지정해 운영하고, 노후 냉방용품을 점검하는 등 촘촘한 ‘냉방복지’를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폭염경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한 무더위철 전기료 걱정을 덜고 조금 더 여유롭게 냉방가전을 사용하실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지원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송파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