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국표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중단된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의 사업부지 활용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은 과거와 현재·미래 농업과 도농상생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서울농업의 상징적 공간을 조성, 도시농업 가치 확산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본격 추진됐다.
그러나 사업 추진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7월 체험공간으로서의 부지 협소, 투입 예산 대비 효율성 부족 등을 이유로 중단됐으며,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결과 농업공화국 사업이 취소됐다.
이후 해당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 검토가 진행됐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현재 ‘정원도시,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꽃정원으로 조성돼 임시 활용되고 있다.
홍국표 의원은 “농업공화국 사업의 취소로 인해 기술 용역·건축설계 용역 등에 투입된 24억원이 낭비됐다”며 “사업이 취소된 것을 보면 실패 확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거나 서울시가 구축한 정책 추진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사업이 재검토된 것이 2021년인데 현재까지 부지 활용방안을 수립하지 못한 것 역시 문제”라며 “현재 꽃정원으로 임시 사용되고 있는 부지 활용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현재처럼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 비워두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